자작글-023
처방받는 날/인보/ 2023.1.31 날씨는 변한다 내 처방은 변하지 않는다 같은 처방을 주면서 지병의 처방보다 사생활의 처방이 많다 복용할 약은 없다 짊어진 지병의 멜빵 그대로였으니 동반자로 끝까지 가는 게다 걷다가 걷다 삐끗 병통 우르르 쏟아지는 날 그만 깔릴 것이다 통증 없는 고종명 하늘이 준 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