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 /인보/ 22023.3.26
보릿고개 세대가
피자 세대 앞에
순대 이야기에 시큰둥
맘이 끌리지 않는다
시뻘건 피가 갖은양념
갖은 재료와 잘 버무리면
입맛 사로잡는 순대가 된다
나의 담백한 말
어눌해 밭침 하나둘
빠진 말이 떨어진들
주목해 주는 이 없다
양념 없는 담백한 말
팩팩한 백설기처럼
물 한 모금이 첨가해야
넘어간다
시뻘건 피가
입맛 끄는 것은
양념과 재료를
잘 배합과 버무림이다
내 말에 귀를 끌어당길
순대 같은 고명을 더하면
그물에 끌어 올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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