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일/인보/ 2023.5.22 먹자고 하는 일이 똥통을 씻더라도 마음이 썩지 않으면 즐겁다 삶과 죽음의 판가름 먹는다 먹지 않는다에 있다 죽어 불 맞이하는 死者의 몸체는 한 봉지 재가 되고 죽어 불판 위 삼겹살은 소신공양 燒身供養한다 우적우적 깨물어 맛있게 먹는다 나도 잿가루가 된다는 생각 하지 않기에 맛이 난다 먹자고 하는 일에 행동이 맑아야 맑은 물에 맛이 동동 뜬다 굶는 맛이 먹는 맛을 갈망하는 것은 먹자고 하는 일이 가장 신성함의 시원 始原이 되기 때문이다 사는 일과 먹는 일은 공존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