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3

사련 邪戀

호당의 작품들 2023. 6. 4. 12:39

      사련 邪戀/인보/ 2023.6.4 연수하는 컴퓨터 자판기 넘어 앳된 사련의 눈빛을 쏜다 무심한 미륵은 유념하지 않아 넘긴다 제 눈에 안경이지 로트렉의 화려한 색채가 발광했으리라 무시한 세월은 흘렀지 어느 날 짤막한 일거리 같이 하자는 전화 백수의 머리 단비 맞은 듯 승낙했지 같은 폴더 폰을 그녀는 진동을 우선이라면 한편은 발뒤꿈치처럼 한참 후 감각이 닿아도 별것 아니라 무시하고 만다 몸체 달아올라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그러려니 더운 바람 확확 불어도 미륵은 꿈쩍하는 듯한 애매한 동작은 죄의 밑바탕이 된다는 것을 모른다 찔러도 찔리지 않은 뼈의 진수 眞髓를 알아차려 사련의 바람 불지 않았다 미안한 몸체 강아지 수염 같다 로트렉의 색은 퇴색하지 않는다 사련도 애련도 아닌 엇갈린 갈비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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