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3

이젠 두렵지 않다

호당의 작품들 2023. 6. 7. 08:16



이젠 두렵지 않다/호당/  2023.6.7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순사(경찰 )가 온다고 하면
울던 아이 울음 딱 그치던

이젠 공원 비둘기 앞에 
다가가도 오면 오라지
비켜 가겠지
버틴다
순사(경찰)가 칼을 차서
번쩍번쩍하면 놀랐던 비둘기
칼을 차든 몽둥이를 차든
알게 뭐람
미미한 개미 떼거리 뭉치면
한 덩어리
누가 함부로 대하는가

죽기로 살기로 달려들면
몽둥이 들었다간 
이건 너무 과잉이야
경찰 대하기를 
어린애 발등 때보다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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