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을 데리고 나온 여학생/호당/ 2023.6.27 동천공원을 쬔 햇볕은 따갑고 넓은 공간은 덧없음으로 가득한 마음이다 낯선 사람 만남과 스침은 언뜻 부는 바람과 같다 인간의 사유가 시rPt바늘과 같다 내 시곗바늘은 움직인다 농산물 몇 점 펼친 노점상은 스마트폰만 바라보는 동안 채소는 시들고 늙은 부부는 운동기구에 실려 놀다 간다 공원에 애견을 데리고 나온 여학생이 인형 같다 인형은 아름답다 그의 동선에 끌리자 덧없음으로 채운 공간이 산뜻해진다 |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