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3

서당 개 삼 년

호당의 작품들 2023. 8. 24. 11:40

서당 개 삼 년/호당/  2023.8.24

내가 좋아하는 서당은 (2011.4.27)
십여 년을 넘겼지 
지금 자음 모음의 풍월 읊는데 
어눌하지만 그런대로 넘어간다
선생 빠남 풍 風에
헛바람이 훑었거나
서당 개에 청맹과니가 붙었거나
한쪽일 것이다

답답한 맘
옜다 
한창 유행하는 트로트
청등산 박달재를
아니
시원시원 잘도 넘어간다
그거야
풍월만 읊을쏜가
박달재 쉽게 넘으면 좋았어

박달재 넘으려 서당 찾는 
당신이 대견해
못난 빠남 풍아

'자작글-023'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같이 웃음 나누자  (0) 2023.08.26
떡갈나무  (0) 2023.08.25
기다림  (0) 2023.08.23
정신병 하나  (0) 2023.08.23
맏이  (0) 2023.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