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단식

인보 2023. 10. 2. 10:18


 




단식 /호당/ 2023.10.2

먹어야 산다
먹는 것을 끊는다
물은 마신다
인공 누액은 
눈물을 대신한다

결심이 선 것
쇼 한 토막 단식
하루 이틀 사흘ㆍㆍㆍㆍ

전기를 끊으면 빙하는 
녹아내려 썩는 냄새 난다
단식이 길어질수록 
시들어지면
명성은 드높다

단식의 종말
구급차는 달린다
링거는 달랑달랑 뚝뚝
눈망울 멀뚱멀뚱
창자는 기다린다
곡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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