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장사에 가다 2005.6.16
녹음이 우거진 숲속
일주문 거쳐
도안교(到岸橋) 건너서
범종루 들어서니
5층 석탑 우뚝 서고
대웅전 앞에 있네
노악산(露嶽山) 남장사(南長寺)
깊은 산골 자리 잡고
천년을 지키며
중생에 불심심고
이끌어 왔다
범종각 종소리는
은은하게 울리며
저 멀리 퍼지면서
불심을 전 하네
도안교 맑은 물
흘러 흘러 바다로
내 마음 헛된 생각
실어 보낸다
불심이 가득한 사찰에
내 마음 녹아
속세로 돌아가면
덧없는 욕심 버리고 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