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를 아시나요/호당/ 2024.1.25
콩서리 밀 서리 닭서리를 아는가
시골 산천초목만큼 순수한 성품
서리는 낭만적이라 해도 좋겠다
혼자 하는 서리는 없다
너희를 알고도 모른 척 넘어가는
흰 구름 같다
우린 그렇게 자라 맘은 너그럽고
때론 모른 척한다
각박한 세상
지금은 범죄
몇 배 배상해야 할 걸
너그러운 둔각은 각박을 녹이려다
너무 예각이라 찔리고 말걸
서리 세대가 더 살려면
각박한 세태에서
예각 세대에 조심조심
서리는 옛 풍속 놀이라는
전설로 이어가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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