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4

인보 2024. 6. 2. 11:45

떼  /호당/2024.6.2

강을 거스르는 은피리 떼 
몰려 여울을 오른다
정심 무렵 노인들 떼거리로
몰려온다
노인복지관으로

몰려 떼 지은 군상들
생존을 위한 떼거리들
플랑크톤이 도사리고 있고
밥풀이 식판에 앉아 
침샘을 부른다

몇몇 외침은 울림이 미미하고
떼 지은 소리는 울림이 커서
파장이 중앙으로 뻗는다

떼거리의 함성은 산등성에서
멈춘다
전파에 실려야 떼의 존재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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