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4
신발장의 신들/호당/ 20244.6.2 새로 들어온 새색시처럼 사랑을 독차지하네 엽록소가 철철 넘쳐 우린 사랑을 잃고 독수공방을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곰팡이 마저 귀찮게 한다 사랑을 잃고 혼자 속앓이 어디 내어놓아도 거뜬히 다할 매력은 있다고 시대 유행에 뒤진다네 새로 들어온 새색시 애교는 현대적 진한 애교만 살아남을 듯 우리네 한 세대 뒤진 웃음은 통하지 않아 먼지 툭툭 털고 새로 마음 담을 수 없을까 이대로 신발장이란 감옥살이는 계속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