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4

혼돈한 하루

인보 2024. 6. 30. 11:07

      혼돈 混沌한 하루 /호당/ 2024.6.29 내 영혼이 혼돈상태에 놓이자 밥 국 반찬이 제자리를 잃고 뒤죽박죽 놓인다 짙은 안개 속에서 헤매는지 어두운 터널을 걷는지 혼돈상태 끼를 잊지 않는 것은 혼돈에 완전히 침몰하지 않은 상태이다 그래서 숟가락과 젓가락을 구별해서 쓴다 혼돈은 바람이 불지 않아 시트와 이불의 도움으로 정돈하려 한다 혼돈 속의 영혼 햇볕이 따끔한 회초리를 내린다 저녁 무렵에서 짙은 안개는 사라진다 정 위치를 찾을 때까지 나침반의 혼돈은 끝내어 정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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