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과 처방전/호당/ 2024.10.9 생의 구멍 아홉이 줄줄 새는 나이 처방전으로 막아 안심한다 내자는 요양보호사 도움받는 날 나는 봉사의 이름으로 나가는 날 남은 수. 금. 토요일 밤을 한껏 이완되는 검은 바짓가랑이가 된다 수면이 가장 깊게 가라앉아 무아의 경지다 화장실 들락거리는 내자를 몰랐으니 갈대 같은 삶이 모진 바람에 누울지라도 꺾이지 않아 밤잠이 깊은 동굴에서 꿈꿀 수 있어 처방전의 위력인가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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