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4

만남

인보 2024. 10. 10. 11:32


만남/호당/ 2024.10.9 만남의 광장 반월당 귀 쫑긋 눈알 굴리고 기다리는 이의 마음이 바글거린다 미각이 다른 삶의 한 점 같아서 만난다 초원이 가득한 점심을 향해 앞장서는데 내 하나 마음 죽이면 될 일 따른다 정심 밥상에서 설탕을 즐기나 나는 금계랍을 씹는다 말의 성찬에 꼭 모래 하나 씹히는 티가 있다 재생하는 엽전 굴리는 소리 뒤뚱뒤뚱할 나이 아직 만남이 있다는 것에 만족해야지


'자작글-0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패거리들  (0) 2024.10.12
황금색 꽃 피는 게발선인장  (0) 2024.10.11
마침표 하나 찍으려  (0) 2024.10.10
수면과 처방전  (0) 2024.10.09
귓바퀴를 쓰다듬는 바람  (0) 2024.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