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객석/호당/ 2024.10.30
흐릿한 눈으로 뒤뚱뒤뚱
걷는 나이
텅 빈 객석을 바라보면
아직 살아야 한다는
생이 보인다
가까이 다가가 만지면
먼지버섯처럼
폭 터지는 것들은
천정에서
단단한 몇몇
의자를 안고
살고자 하는 골 파인 이랑이
100세 허풍 같은 애드벌룬 뜬다
곤한 밤이 오면 짝 잊은 듯
깊은 동굴 헤매다
찬란한 애인이
철석 하는 손바닥
텅 빈 객석엔 삶이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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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객석/호당/ 2024.10.30
흐릿한 눈으로 뒤뚱뒤뚱
걷는 나이
텅 빈 객석을 바라보면
아직 살아야 한다는
생이 보인다
가까이 다가가 만지면
먼지버섯처럼
폭 터지는 것들은
천정에서
단단한 몇몇
의자를 안고
살고자 하는 골 파인 이랑이
100세 허풍 같은 애드벌룬 뜬다
곤한 밤이 오면 짝 잊은 듯
깊은 동굴 헤매다
찬란한 애인이
철석 하는 손바닥
텅 빈 객석엔 삶이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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