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4

안동 장조카와 통화

인보 2024. 11. 2. 11:31

안동 장조카와의 통화 /호당/  2024.11.1

졸수를 넘어 부랭이 골의 
최고 연장자 숙질간
동갑으로 자라 
사범학교 졸업할 때까지
그 후로는 
가르치는 길로 
다르게 걸었다

길은 정지 되고
지금 노을에 젖어 
처방전이 잇는다

전화 목소리 반갑다
안부를 비롯해 여러 말을
듣는다
듣는 것 그 밖은  
짐작으로 더듬는다

안동과 대구를 잇는 목소리
서로의 삶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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