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4
담배꽁초/호당/ 2024.12.30 사철 걷기 운동하라 잘 닦아놓은 길에 담배꽁초가 소복이 모여 담배 찐* 내 풍기면서 떨고 있다 중간중간 놓인 의자는 주막집 같다 앞마당에는 어김없이 담배꽁초가 바글거린다 거리 청소 아저씨 주막은 영역 밖이다 손이 닿지 않은 소외지역 담배 피웠으면 꽁초 처리는 자기 몫이 아닐 줄 생각 말라. * 사투리. 쩐내(담배 기름 따위가 찌들어 고약하게 나는 냄새) (규범 표기는 ‘전 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