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4

착각-1

인보 2024. 12. 31. 16:29

착각-1  /호당2024.12.29

육지에 있으면서 바다인 줄 여긴
바다 어류들의 지느러미 질
착각으로 살면 편하다
나도 내일이 오늘처럼일 거라는
착각 속에 살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매천 수산시장은 문전성시다
동남수산시장은 쉴 새 없이
착각한 바닷물고기를 난도질한다

약육강식을 정당화하면
난도질을 보고도 즐긴다

나의 착각한 보따리 안고 온다
내자와 맛있게 회를 즐긴다
맛은 착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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