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4

청운 꽃집 불로동

호당의 작품들 2024. 12. 30. 09:59

      청운 꽃집 불로동/호당/ 2024.12.30 한파는 화훼단지도 얼어붙었다 벌 나비 집 지키지 나 같은 할 일 없는 자 어슬렁거리지 거기까지 소요 시간을 짐작한다 도시철도, 환승하고 시내버스로 정한다 실컷 걷고 별 차이 없다 가게 문은 열리고 주인은 없고 꽃만 저들끼리 시무룩하다 운동화 한 켤레 왔다 간들 청운 농원 주인이 바뀐 듯 원종 게발선인장 구별할 줄 모른다 2만 원호가 기가 찬다, 8천 원 후려친다 종전에 그 값으로 샀으니까 다 내 반려 식물 게발선인장 나를 기다리다 반겨준다 사랑스러운 것들 아기 쓰다듬어 주면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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