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휘말리지 말자/호당/ 2025.1.2
인터넷 거래 믿는 것이
나를 믿는 것
신용이 기본
반품해도 감사해한다
원종 게발선인장 꽃에 반해
두 차례 주문
첫 번 것
이게 원종이라고
봄에 나를 어떤 사랑을 줄지
내 품에 꼭 안아주었지
꽃봉오리 하나
이게 웬일이야 겹꽃 하나 펼치고
난 이렇지 롱
속을 뒤집는다
꽃 주문처에 연락했더니
구구절절 내게 뒤집어씌운다
속은 내가 죄
더는 휘말리지 않기로
전화 뚝
내 탓이요
홧김에 별밭 여신에 주문한다
반겨주어 기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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