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들과 한지리/호당/ 2025.1.9 우연히 명사의 앞에 선다 입 다물어 어리바리한 몸짓 문학의 숲에서는 시원타 덥다 움 틔우지 못한 자가 조무래기 그늘에서 위통 벗어버린 채 상투 어구를 토해놓는다 아 글쎄 명사에는 벌벌 경찰엔 납작 논객엔 굽실굽실 나는 얼마나 위대하냐 빳빳이 모래알처럼 많은 인사 앞에 자랑 한 번 쏟아낸다 가슴 꽉 찬 허망 그제야 후련하겠다 무위 고에 빈둥거리는 사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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