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를 적 사랑에게/호당/ 2025.1.24
자작나무 수액을
밀어 올릴 무렵
내 몸 익어
사랑하나 꿈틀거린다
막 니(치아)는 장식품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어금니 하나 치통이 인다
사랑은 남몰래 끓는다
아픔은 대신해 앓는 이 없지
처방전은 매파 媒婆다
마음속 묻어둔 치통
처방전 때려 가야지
오늘 아니면 내일
사랑니 하나 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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