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5

하늘의 부름(弔詩)

호당의 작품들 2025. 5. 23. 10:22


 





하늘의 부름 (弔詩)/호당/  2025.5.22

고락을 같이한 친구
더 나아가려 
무척이나 애썼지
그런 일 없이 
편안 할만하니
그것도 잠깐
먹구름에 실려 온 
비보가 웬 말인가?
하늘의 부름을 
거역할 수 없지
나이순도 아니고
부유 순서도 아니고
다만 태어날 때 
받은 명인 걸
보다 조금 앞서간 것
부디 저승에서 편안하소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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