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5

마지막 모임

호당의 작품들 2025. 6. 27. 09:20

      마지막 모임/호당/ 2025.6.13 오늘로 이 모임 끝내자는 날 만남은 기쁨의 꽃 앞가슴에 붙은 줄 알고 이만큼 멀리 왔다 만남은 영원하지 않다는 건 삶 역시 그렇다는 걸 안다 그러므로 우리 만남에는 설렘에 맥박이 더 뛰었고 죽은 소나무보다 살아 팔팔한 소나무가 더 아름다워 보이지 오늘 너의 얼굴 원 없이 쳐다볼 수 있지만 뒤돌아 가는 너의 뒤통수를 보면 울컥한 맘 솟지 않으랴 이승의 소풍 끝나지 않았어 즐길 수 있는 데까지 이어가세요 안녕하시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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