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서점에서

인보 2005. 5. 29. 05:51

      서점에서 2005.3.24 호 당 김이 모락모락 솟아오르는 떡시루에서 생명의 양식이 쌓여있다. 정성으로 빚은 떡이 팔려나가고 좌판에는 여러 가지 떡들이 널러 있습니다. 휘파람새들 날아와 이것저것 훑어보고 뭇 새떼 몰려와 기웃거리고 널려있는 떡들에 군침 흘립니다. 꾀꼬리는 가락 떡을 앵무새는 송편을 잉꼬는 찰떡을 골라 맛봅니다. 그러나 휘파람새는 시루떡에 알뜰한 정성을 포장하여 택배에 배달시킵니다. 주소도 적지 않고 마음의 양식 파는 떡장수는 신바람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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