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홀씨...
꽃 이고
나물 이고
약초 이고
온갖 물체에 짓밟히는
잡초 이고
햇빛 한 가지면
충분한 만족으로
온 몸 찢겨 나가도
뿌리 깊이 살찌우고
고운 바람에
두리둥실 춤추 듯
浮遊하여 사뿐히 발을 딛고
차량의 질풍에 휩쓸려
길바닥에 곤두박질 당한 채
차륜에 으스러지는 처절한 목숨에도
콘크리트 틈새에서 움트고
어디든지
얼마든지
하염없이 떠돌며 살 수 있는 것이
민들레 홀씨란다.
'퍼온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네가 묻는다면 (0) | 2005.06.28 |
---|---|
[스크랩] 유월, 숲속에는 (0) | 2005.06.28 |
[스크랩] 건전한 건강 10대 수칙과 자기최면 (0) | 2005.06.11 |
[스크랩] 태그 쉽게 배우기 [총정리 자료모음] (0) | 2005.06.11 |
[스크랩] 유용한 계산기 모음 (0) | 2005.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