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편계곡 2004.9.11
호 당
금편계곡 20리길은 태고의 원시림
밀림 속 헤치며 두더지처럼 파고 갔다.
기암괴석 삐죽 우뚝 형형색색 뽐내는데
녹음장막 꿰뚫고 햇볕이 웃어준다.
들뜬 기분 호기심이 계곡 따라 흐르고
시원한 바람도 계곡 따라 흐른다.
맑은 물은 노래하며 반겨주고 스치고
토가족 가마매고 우리 따라 오는 것도
신기한 볼거리로 관광 상품 되었다.
내 사랑 그대와 손잡고 거닐면서
금편계곡 20리길에 남긴 발자취엔
사랑의 단물 채워 추억 심었다.
토가족이 불러주는 아리랑 곡에
금편계곡 20리에 향수로 묻어두고
중간의 휴식을 여흥으로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