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교단생활의 여운

인보 2005. 8. 22. 10:24
      敎壇生活의 餘韻 (2004.5.13) 호 당 약관의 몸으로 청운의 꿈을 품고 초등학교 교단에 섰다. 그로부터 반세기 부와 명예는 뒤로 접고 정신없이 달렸었다. 마치 구름에 달 가듯 달에 구름 가듯 어느덧 종착역에 다 달아 迂儒로운 생활에서 막을 내렸다. 역시 사회물정에는 어두운 둔재 근시안적이고 모두 자기는 孔子的 사고이면 통한다는 愚. 어린 꿈나무들을 만날 때면 그대 대한 정감이 더 가는 것은 아직도 교단생활의 여진이 남음 탓일까? 優遊自適하고 생활을 反芻하며 老醜의 모습은 보이지 말고 아름답게 살아가리라. 주;迂儒=세상물정에 어두운 선비 優遊自適=마음이 가는대로 유유히 즐김 태평하고 한가롭게 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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