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한

인보 2005. 8. 22. 10:07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한(2004.4.21)
     호 당
동족상쟁의 산물이
상처만 남기고
그 옛날의 아픔은 사라졌는가!
탱크야! 대포야!
너는 알겠지?
철조망 울안에서 일어난 일들을.
오직
이념의 갈등으로
피를 흘리고 
주검의 구렁덩이로 몰아넣든
쓰라린 과거사.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에 묻힌 
과거사의 한 토막.
역사의 산 교육장인가?
전국에서 몰려오는
관광객의 집합소인가?
슬픈 기억 되새겨 본다.
하늘아! 땅아!
끔직한 이런 비극
다시는 일어나지 말도록
지켜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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