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사모곡

인보 2005. 11. 13. 10:53

 

사모곡

호 당 05.10.20 늦둥이 막내아들에 지켜주신 한평생 겉으로 들어 내지 않고 속으로만 가슴조이시던 어머니 목골 양지바른 초막에 누워 이 자식 뒷모습을 지켜주고 계시겠죠. 교직생활 끝내고 퇴직한 이 몸 남들처럼 부유롭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빌리려가지 않으니 이만하면 족하지 않으리라 여겨집니다. 넘어가는 저녁놀을 더 아름답게 하려고 몸부림치다 문단에 등단하였으니 반겨주세요 어머님 기고를 맞아 오늘 형제 성묘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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