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낙엽을 밟으며 05.12.4 호 당 계절의 고갯길에서 길바닥에 뒹구는 신세 그러나 천덕꾸러기는 되길 싫다 한때 나도 내 정열 불태워 고운 맵시 향기 날려 찬사를 받았는데 바람에 날리는가! 이렇게 쇠잔했던가! 어쩔 수 없는 섭리였든가! 비록 흩날리는 낙엽일지라도 마지막까지 자존심 살려 한 가지 토양을 살 지우는 한 줌의 거름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