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분수도 모르고

인보 2006. 4. 8. 06:44

 

분수도 모르고

2006.4.6 호 당 긴 동아줄에 매달린 인생 저 줄을 타고 올라가면 그 누구처럼 맘껏 누릴 수 있어 행복이 있다는데 내가 선 자리에서 쳐다보면 가물가물 내려봐도 가물가물 대체 어디쯤 서 있단 말인가! 내 선 자리가 불만스러워! 그대여! 쳐다보면 한없는 욕망과 허영의 썩어가는 냄새의 늪 내려다보면 한없는 감사와 만족의 맑은 시냇물인 것을 왜 모르는가? 고무풍선만 둥둥 띄우고 바람 빠지면 지상으로 꼬꾸라짐을 왜 모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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