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벚꽃 숲길을 걸으면서

인보 2006. 4. 6. 06:41
    
    

    벚꽃 숲길을 걸으면서

    06.4.5 호 당 하얀 드레스 입은 신부였다 막 화장을 끝내고 사뿐히 예식장에 들어선 신부. 그에겐 순백의 사랑만이 있다 새하얀 임 맞으려 사뿐사뿐 걸어온다. 팔짱 끼고 걸어온다. 새하얀 눈 밟으며 걸어온다. 달콤한 향기 순백의 향기에 취해 붕붕거리는 하객 현란한 춤추는 하객 박수를 보내는 하객 카메라셔터를 누르는 하객. 팔짱 끼고 새 출발의 행진 새하얀 꽃다발 주고받고 곱게 입맞추고 흰 눈 터널로 행진하자. 신부의 하얀 드레스 오래 입고 있어라 바람에 날아갈까 봐 염려스럽다 아니 언제나 입을 수는 없지! 그 다음엔 사랑의 결실로 결론짓자.



    <흐르는 음악은 John Barry 의 John Dunbar Th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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