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헛된 자존심

인보 2006. 9. 23. 12:27

      헛된 자존심

      호 당 2006.9.23 철통 같은 철조망 치고 군인들로 방어선 지키고 버티었다 그렇게 하면 나를 보존하리라 믿었다. 자존심 한 조각 버리면 인생이 무너진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 보잘것없는 이들이 와르르 몰려 왔다 그리고 자존심을 건드렸다. 철통 같은 철조망이 한두 군데 무너지기 시작했다 아! 이놈들에 머리 조아리다니! 비굴해 지기는 싫다 그러나 것 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인생의 무게는 줄어들기 시작했다 아! 내 인생이 이렇게 망가지는구나! 아직도 정신 못 차린 얼빠진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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