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벼그루터기

인보 2007. 11. 25. 09:01

      벼 그루터기

      호 당 2007.11.25 삭풍이 내리는 빈 논바닥 그루터기만 쓸쓸하다 간혹 삶의 그리움을 푸름으로 새끼 처 내뿜지만 몇 날 버티지 못할 헛욕망 결국 내어줄 것 다 주고 영으로 돌아갈 것을 그간이라도 파도에 씻어 하얀 모래알로 살다가 빈 그루터기로 썩어 토양에 묻혀 다음해 더 힘찬 땅 힘의 보탬이 되리

'자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추위  (0) 2007.11.29
마음 수련  (0) 2007.11.27
승강기  (0) 2007.11.24
고향  (0) 2007.11.23
고물차  (0) 2007.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