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마음 수련

인보 2007. 11. 27. 07:37

    마음 수련

    호 당 2007.11.27 온갖 구정물로 희열을 맛본 구겨진 입술 그곳에 길들여 가장 아름다운 꽃인 양 싶었다 들어가서는 안 될 보리밭을 헤매고 사랑을 위한다며 이웃 꽃집에 기웃거리다 슬쩍하여 바치기도 했다 이런 비뚤어진 나무가 안개 자욱하고 먹구름까지 덮인 숲으로 자랐다 한동안 세월을 지나며 밤엔 별들의 말씀 아침 햇살 해님의 말씀으로 서서히 걷어내어 맑은 숲으로 드러냈다 이제야 밝은 햇살에 맑은 공기로 채워진 숲으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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