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8
가래를 뱉으라 호 당 2008.2.5 설익은 몸뚱이다 먼지의 세월을 탓하지 말라 나의 설익은 욕망과 부질없는 허망 때문이다 설익은 몸뚱이다 구부러진 길이 편하다고 하지 말라 시련을 이기지 못하는 나약한 의지 때문이다 설익은 몸뚱이다 못된 생각들이 가래로 쌓였다 가래를 뱉으라 또 뱉으라 새털같이 가벼운 몸뚱이로 태어날 때까지 가래를 뱉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