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8

꽃샘추위

인보 2008. 2. 24. 07:52

      꽃샘추위 호 당 2008.2.23 나를 몰랐다 성질이 쌀쌀한지 누구를 시샘하기에 매운지 이제야 알았다 꽃보다 아름다운 너의 미모 때문이었다는 걸 활짝 피어난 꽃다운 나이 불그레한 너를 보면 정말 미워죽겠다 매서운 눈총으로 꼬집고 쌀쌀하게 굴어 시샘했다 너 옆에서 인정머리 없이 찬바람 날렸다 너를 시샘할수록 밍크로 치장하고 더 우아하게 보이는데 잠시 너를 시샘한들 본디 화사한 너의 아름다움과 온화한 성품 때문에 그만 물러서련다 시샘한 내가 부끄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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