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8

변심

인보 2008. 5. 21. 06:59


변심  
호 당 2008.5.20
그녀를 
밉도록 사랑했다
그녀의 
눈빛 몸짓하나 움직임에
잘 길든 사냥개로 되었다
이토록 
꼼작 못하게 한 나를 두고
슬쩍 다른 방향으로 흘기다니!
연분홍 봇물을 
다른 논바닥으로 흘리려는가?
슬슬 
눈빛 채도 낮아진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그녀가 매력적으로 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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