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8
그래도 미워하지 않겠다 호 당 2008.5.23 교묘한 수법으로 가슴에 스며들어 심기를 어지럽혀 놓았다 평소 배려하던 그의 행동이 한 획을 긋고 물러섰다 감로수 한 잔을 나를 지나치고 다음 이웃에 건네주는 그 모습이 얄밉다 소나무 한 그루에 물길 끊어놓고 서서히 고사하기를 기다리는 행동일 것이다 한발 한발 물러서는 것이 분명하다 심리적인 수법이다 그래도 껴안아야지 그가 화려하게 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