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8
나 수신 중 호 당 2008.5.26 명 칼로 탄생시키려 망치로 두드리고 펴고 갈고 닦고 담금질했건만 아직도 무딘 칼날 얼마나 더 수련해야 할지 갈고 닦아도 날카롭고 강하지 못해 이내 무디어진다 낮에는 해님의 말씀 밤에는 달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새벽엔 맑은 이슬로 몸을 닦았건만 더 담금질해야 할 나 좋은 칼날로 싹둑싹둑 명쾌하게 결론짓는 칼날로 태어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