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8
산정에 올라 호 당 2008.5.29 우뚝 선 나 사해에서 초록파도 넘실거린다 초록 말이 무리로 달려온다 보이지 않는 새 맑은 기운이 밀려온다 젊음이 밀려온다 우쭐한 정상 발아래 조아리는 장정들 너를 정복한 나 황제의 항서를 받는 기분으로 자만에 찼다 우뚝 선 정상 교만하지 말라 진짜의 정상은 삶의 정상이다 사해에 베풀면 그때야 모두 정상으로 우러러본다 해님의 말씀에 고개 숙이면서 겸손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