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8

찔레순

인보 2008. 6. 14. 21:38

    찔레 순 호 당 2008.6.14 누가 너를 범하려 했더냐? 얽히고설킨 가시덤불 속 함부로 넘보지 못할 탐스런 너를 새파란 꿈 품고 하늘 향해 가슴 젖히지만 세월을 흘리면 지친 가슴 움켜잡고 맺힌 속 울음이 독한 가시 품는다. 부질없는 세월 따라 여물어가는 고해 덤불 저쪽에서 하얗게 꽃 피울 찔레나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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