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8
좌절한 가슴에 밝은 빛이 호 당 2008.9.19 하루를 열기 전에 가슴은 밝은 빛으로 채워야 할 공간을 밀려오는 검은 파도로 쫓아버리고 먹구름만 꽉 차버렸다 벌려 놓는 토목공사는 제자리걸음 도착이 늦은 실탄에 발사대는 한가할 뿐이라 채근해봐야 소용없었다 낯익은 대문을 두드려 보았다 뒤 돌볼 간호사도 찾아보았다 할 수 없어 풀밭에 주저앉고 말았다 그때 새떼가 갈대밭에서 일제히 하늘 날아올랐다 밝은 햇살도 내리꽂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