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8

가을국화

인보 2008. 9. 30. 09:45
 



가을 국화 호 당 2008.9.30 불로동 화훼단지 가게 앞은 노오란 가을을 퍼다 내놓았다 짙은 가을 향기 내 가슴도 노랗게 젖어들었다 우르르 몰려와서 가을을 퍼 담아가면 어느 집 베란다에서 향기 날리며 방긋 웃어주고 있겠지 시들고 찌그러져 보잘것없는 꽃 한 포기는 이웃에 향기 피워주지 못해 안쓰럽다 그 사이 국향은 나를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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