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8

소나무 한 그루

인보 2008. 10. 20. 22:24


      소나무 한 그루 호 당 2008.10.20 진열장의 마네킹처럼 홀로 서 있는 나 김천시 역사 앞을 지키고 있을 뿐 뭇사람들의 시선을 받아 찬사를 받아 때로는 위로도 받았지만 실은 외로움을 이길 수 없다 오지 않는 임을 기다리다 지쳐 우두커니 하늘만 바라보고 밤이면 오들오들 떨기도 했었다 친구들과 어울려 산을 지키고 살찌우고 산새들의 휴식처도 보금자리도 내어주기도 했지만 이곳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내 어깨 어루만져 줄 임 오지 않아 알고 보면 나 외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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