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8
황악산 직지사 호 당 2008.10.20 이만큼 이어 온 삶이 일주문을 들어서서야 그대 품에 안긴 것인가? 울창한 숲의 침묵이 내뿜는 숨결을 폐부 깊숙이 받아들여 기침을 하려 하네 그대 품에 더 깊게 빠져들 때 반야심경 독경이 가슴에 떨어지네 허망의 땀방울 떨어지네 가을 낙엽 대신 새들이 날아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