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8
기다리는 마음 호 당 2008.10.29 한창 봄꽃이 만발할 나이 그녀와 만나려 한 약속에 훨씬 앞서 자리 잡았다 그리고 향일 성 식물처럼 눈동자를 붙여 놓았다 모니터에 장미 한 송이 화사하다 꾀꼬리가 젖어댄다 문 여는 소리마다 너였다 사라진다 눈을 감는다 나 뚜벅뚜벅 마중 간다 너 또박또박 오고 있다 뱃고동이 울리며 파동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