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8

귀뚜라미의 울음

인보 2008. 11. 12. 10:05
    귀뚜라미 울음 2008.6.29 소슬바람도 잠들고 세상은 묵념의 가장자리인데 무딘 영혼을 일으켜 세우는 천상의 소리 같이 들린다 사랑의 교향곡인가 사랑을 갈구하는 부르짖음 또르르 또르르 소리 없이 내리는 새벽이슬처럼 가을이 가슴깊이 스미는데 귀뚜라미 소리에 잠 못 이룬 생각은 애틋한 사랑이 그립다 우수수 낙엽 지기 전에 그녀가 가슴이 닿을까 또르르 또르르 새벽을 깨운다.


'자작글-08'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삐 풀린 망아지  (0) 2008.11.15
변비  (0) 2008.11.12
연약한 새움이 자랄 때  (0) 2008.11.09
대청호  (0) 2008.11.06
청남대  (0) 2008.11.06